가성비 최고의 여름 반찬, 꽈리고추찜

알뜰시장에서 꽈리고추를 사왔어요. 여름이 제철인 꽈리고추는 일반 고추와 달리 표면이 쭈글쭈글한 고추로 조림이나 볶음 요리에 사용된답니다. 꽈리고추를 고를 때는 연녹색을 띄며 꼭지가 신선하고 쭈글쭈글하며 굴곡이 있는 것이 좋다고 해요. 꽈리고추는 보통 꼭지만 떼고 통째로 요리해 먹는답니다. 꽈리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성분은 식욕을 증진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해요. 또 캡사이신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보통은 장조림이나 메추리알조림을 할 때 부재료로 넣었었는데, 오늘은 후다닥 꽈리고추찜을 만들어봤어요. 여름철 입맛 없을 때 먹으면 딱 좋은 반찬이에요.

 

초간단 꽈리고추찜 만들기

재료
꽈리고추 1봉지
밀가루 3큰술
양조간장 1큰술
국간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적당량
(* 밥숟가락 기준입니다)

1. 꽈리고추는 꼭지를 따고 흐르는 물에 잘 세척한 후에 채반에 담아 물기를 빼놓아요.
2. 위생백에 꽈리고추를 담고 밀가루 3큰술을 넣은 후 밀가루가 꽈리고추에 골고루 묻을 수 있게 잘 섞어주어요.
3. 밀가루를 입힌 꽈리고추는 찜기에 4분 쪄준 후 접시에 펼쳐놓아 한김 식혀주어요.
4. 양조간장, 국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을 분량대로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주어요.
5. 꽈리고추에 양념장을 넣어 잘 버무려 주어요. 
6.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마무리해주어요.

tip
* 꽈리고추를 세척한 후 채반에 담아 물기를 뺄 때 바싹 말리지 마세요. 살짝 물기가 있어야 밀가루가 잘 입혀진답니다.
* 밀가루 대신 찹쌀가루를 사용하면 더 쫀득쫀득하고 구수한 맛이 난답니다.
* 찜기로 찌는 것이 번거롭다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해도 됩니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때는 랩을 씌운 후 숨구멍을 뚫어 3~4분 정도 작동해 주는데요, 중간에 한번 위아래로 뒤집어 주면 골고루 잘 익어요.
* 양념장을 만들 때 매실청과 올리고당을 넣기도 해요. 저는 단맛을 좋아하지 않아 넣지 않았답니다.
* 양념장으로 버무린 후 간이 모자라면 소금을 추가해서 넣어주어요.

반찬이 마땅치 않을 때 한번 만들어보세요. 뚝딱 만들기 좋은 간단 레시피이기도 하지만 맛도 좋은 가성비 반찬이랍니다.